『붙잡지 않는 삶』은 “모든 걸 포기하라”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 깨어 있으라는
에크하르트 톨레의 실천적 메시지를 담은 책입니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의 실천편으로,
에고와 불안의 굴레에서 벗어나 존재로 머무는 법을 안내합니다.
<책> 붙잡지 않는 삶 | 포기가 아닌, 지금 이 순간에 머무는 용기
(에크하르트 톨레 지음 · 서진 엮음 · 루카 번역)
『붙잡지 않는 삶』
저자 | 에크하르트 톨레 (Eckhart Tolle)
엮음 | 서진
번역 | 루카
출판사 | 스노우폭스북스 (Snowfox Books)
발행일 | 2025년 5월 29일
페이지 | 394쪽(영어 원서 포함)
『붙잡지 않는 삶』은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The Power of Now)』의 실천편으로,
현대 영성 철학의 거장 에크하르트 톨레가 전하는 “현존(Presence)”의 가르침을 한층 더 구체적으로 풀어낸 책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철학적 사유를 전하는 명상서가 아니라,
생각과 감정, 그리고 ‘에고(Ego)’라 불리는 내면의 소음에서 벗어나
진짜 ‘나’로 존재하는 연습을 안내하는 실천적 안내서입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모든 고통은 지금 이 순간을 거부할 때 시작됩니다.”
‘포기’가 아니라 ‘내맡김’을, ‘무기력’이 아니라 ‘깨어 있음’을 이야기하는 이 책은
삶을 바꾸는 내면의 전환, 즉 붙잡지 않음으로써 비로소 충만해지는 순간을 향한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1. 붙잡지 않는다는 것은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것일까?
처음 『붙잡지 않는 삶』이라는 제목을 보았을 때, 솔직히 “모든 걸 내려놓고 포기하라는 이야기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과 감정 너머 존재에 닿는 안내서’라는 문구와, 표지 속 평온한 표정의 여성에게 자연스럽게 마음이 끌렸습니다.
읽어갈수록 왜 이 책에 이끌렸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도서관에서 대여해 읽던 중 결국 책을 구입해 다시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삶을 포기하라는 메시지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 전적으로 깨어 있으라는 권유였습니다.
수많은 자기계발서 가운데서도 이 책은 긍정이나 동기부여를 넘어, 삶의 근본 태도를 다룹니다.
핵심은 단순합니다.
미래도 과거도 아닌 지금, 존재하라.
‘현존(Presence)’의 근원적인 가르침을 전하는 책입니다.
2. 에크하르트 톨레 - 고통에서 깨어난 사상가
에크하르트 톨레(Eckhart Tolle)는 현대 영성 철학을 대표하는 사상가로, 젊은 시절 깊은 우울과 불안을 겪었습니다.
스물아홉의 어느 날, 극심한 내적 고통 속에서
“나는 더 이상 나 자신과 함께 살 수 없다.”는 생각이 떠올랐고,
곧 “그렇다면 ‘나’와 ‘나 자신’은 둘인가?”라는 물음이 뒤따랐습니다.
그 짧은 의문이 의식의 전환을 일으켰습니다.
그는 머릿속의 끊임없는 생각이 고통을 증폭시킨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후 톨레는 ‘생각하는 나(에고)’를 ‘진짜 나’로 착각하는 상태를 벗어나
현존(Presence)의 중요성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3.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의식의 전환을 여는 선언
대표작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The Power of Now)』는
그가 각성 이후 깨달은 통찰을 정리한 책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 머무르십시오.
과거는 이미 사라졌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느끼는 불안의 대부분은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
그리고 고통의 상당 부분은 이미 지나간 일에 대한 후회에서 비롯됩니다.
즉, 우리는 ‘생각의 이야기’를 ‘현실’로 착각하며 살아가곤 합니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는 이러한 굴레를 알아차리게 하는 의식의 지도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궁금합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어떻게 ‘지금’에 머물 수 있을까?
4. 『붙잡지 않는 삶』 - 그 질문에 대한 실천편
그 질문에 대한 답으로 탄생한 책이 바로 『붙잡지 않는 삶』입니다.
이 책은 『The Power of Now』의 실천편이자 명상 입문서로,
복잡한 철학 대신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마음의 태도’를 제시합니다.
톨레는 말합니다.
“내맡김이란 삶에 순응하는 아주 단순하면서도 깊은 지혜입니다.”
삶은 언제나 지금 이 순간에만 존재하기에,
진정한 내맡김이란 조건이나 의심 없이 지금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뜻합니다.
‘내맡김’은 무기력이 아니라, 현재를 허용하는 적극적인 의식의 상태입니다.
5. 에고는 자존감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에고를 ‘자존감의 다른 이름’이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톨레는 단호하게 말합니다.
“에고는 진짜 내가 아니라, 생각이 만들어낸 허상이다.”
에고는 끊임없이 비교하고 판단하며 스스로를 방어합니다.
그 과정에서 불안이 커집니다.
돌이켜보면 그 모든 고통은 제가 붙잡아 만든 환상이었습니다.
그때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붙잡지 않는 삶’이란 결국 내가 만든 허상을 놓아주는 연습이라는 것을요.
붙잡는 삶 vs 붙잡지 않는 삶
범주 | 개념 | 주요 의미 | 결과 |
붙잡는 삶 | 마음(Mind) | 생각과 감정의 습관적 흐름. 현실을 끊임없이 해석하고 판단 | 과거·미래 중심 |
에고(Ego) | 생각으로 만들어진 허상 ‘나’. 비교·두려움·소유의식 | 분리감과 불안 | |
불안(Anxiety) |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에고의 반응 | 긴장, 통제욕 | |
저항, 투쟁, 슬픔, 두려움, 외로움, 서러움, 과거에 대한 집착, 미래에 대한 희망, 상처, 자책, 분노, 형상...무의식의 잔재 | |||
붙잡지 않는 삶 | 존재(Being) | 생각 이전의 ‘참나’. 이미 평화로운 본성 | 고요, 충만 |
현존(Presence) |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인식하는 상태 | 의식의 깨어남 | |
내맡김(Surrender) | 저항 없이 지금을 받아들이는 태도 | 내면의 연금술 | |
놔주기(Letting go) | 판단과 집착을 내려놓는 연습 | 자유, 해방 | |
지금, 진실, 감사에서 비롯된 충만감, 자유, 생명, 기쁨, 깨어있음, 관찰자, 순수, 연민...진정한 나 자신이 되는 순간 |
6. 과거라는 도구에 현혹되지 않는 깨어있는 삶
“과거는 꼭 필요할 때만 꺼내 쓰는 도구로 남겨 두십시오.
생각이 삶의 주인이 되어선 안 됩니다.”
저는 과거에 만들어진 나로부터 여전히 벗어나지 못한 채,
‘더 나은 미래’를 기다리며 지금을 통과점으로만 여겼습니다.
그러나 진짜 나, 진짜 삶은 언제나 지금, 이 자리에 있습니다.
깨어 있음은 노력이나 긴장이 아니라 저항을 멈춘 평온함이었습니다.
그 사실을 안 것만으로도 저는 고요하고 안전함을 느꼈습니다.
7. 지금, 존재로 머무는 연습
“존재는 마음이 고요할 때 드러납니다. 침묵은 존재의 언어입니다.”
이 문장을 읽고 책을 덮은 뒤, 저는 호흡을 한 번 길게 들이마셨습니다.
잠깐의 고요 속에서 설명하기 어려운 평화가 스며들었습니다.
- 지금 이 순간, 내 안에서 일어나는 생각과 감정을 알아차리기
- 판단을 덧붙이지 않고, 관찰자로 머무르기
- 지금 가능한 한 가지 행동에 조용히 집중하기
이 간단한 실천만으로도 ‘생각의 나’에서 ‘존재하는 나’로 시선이 옮겨감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지금 저에게 가장 필요했던 말은
"지금 이 순간, 나는 편안한가?"
"지금 내 안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였던 것 같아요.
톨레는 자기 관찰을 통해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자주하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이 "나의 고통"을 알아주기를 바라면서
막상 나 자신조차도 나에게 "괜찮니?"라고 물어봐 주지 않는 것 같아요.
진짜 현실은 내 안에 있고 나를 들여다보는 것, 나를 관찰하는 것은
현상에서 벗어나 나 자체로 존재할 수 있음을 이제는 알 수 있습니다.
8. 붙잡지 않는다는 건, 존재로 지금을 사는 일입니다
『붙잡지 않는 삶』은 영성서이면서 동시에 삶의 태도를 근본부터 바꾸는 철학적 안내서입니다.
처음에는 포기를 말하는 책인 줄 알았지만,
읽고 나니 오히려 삶을 가장 온전히 살아가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생각에서 천천히 주의를 내려놓고 지금 이 순간, 몸을 내면에서부터 조용히 느껴보세요.
그 모든 곳에 조용히 살아 있는 생명의 감각이 깃들어 있는지 살펴보세요.”
이 책은 그 어떤 명상 수업보다도 내면으로 들어가는 방법을 구체적이고 친절하게 안내합니다.
‘붙잡지 않음’은 외면이 아니라, 매 순간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는 용기입니다.
그리고 그 용기야말로 우리를 지금 이 자리의 평온으로 이끕니다.
현존으로 머무를 때 죽음조차 두렵지 않습니다.
사라지는 것은 에고일 뿐, 진짜 ‘나’는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놓아줌’, ‘받아들임’, ‘순응함’이라는 “붙잡지 않는 삶”은 어렵지 않습니다.
단, 한 번에 완성되는 일도 아닙니다.
오늘은 한 번, 내일은 두 번, 모레는 세 번...
그렇게 하루하루 현존의 감각을 쌓아가다 보면,
우리는 조금씩 깨어 있으면서 고요한 삶에 가까워질 것입니다.
“포기가 아닌 깨어 있음.
놓아주었을 때 비로소 삶이 흐릅니다.”
♣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끊임없는 생각과 불안으로 마음이 지쳐 있는 분
- 명상을 시작했지만, 어떻게 ‘지금’에 머물러야 할지 어려움을 느끼는 분
- 완벽함과 통제를 내려놓고 평온한 내면의 삶을 찾고 싶은 분
- 에크하르트 톨레의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를 읽고 실천편을 찾고 계신 분
- ‘놓아줌’, ‘수용’, ‘순응’이라는 단어가 최근 마음에 오래 남는 분
- 필사(筆寫)를 통해 마음의 평화를 느끼고 싶은 분
- 영어 원서로 읽으며, 문장과 함께 ‘의식의 깊이’를 체험하고 싶은 분
✍️ 책을 읽는 행위가 ‘명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께 특히 추천드립니다.
<책> 붙잡지 않는 삶 | 포기가 아닌, 지금 이 순간에 머무는 용기
이 블로그의 추천 읽기
<책> 『대화의 정석』 리뷰|말 잘하는 법을 넘어 관계를 바꾸는 기술
<책> 『대화의 정석』 리뷰|말 잘하는 법을 넘어 관계를 바꾸는 기술
“정흥수 『대화의 정석』 리뷰|말하기를 넘어 관계를 맺는 대화의 힘을 알려주는 자기계발서.질문, 경청, 감정 조절, 설득, 말의 품격까지 인생을 바꾸는 대화법을 담았다.”『대화의 정석』
infjsoul.com
『최선을 다하면 죽는다』 – 번아웃·슬럼프 극복 서간 에세이(황선우×김혼비 작가가 전하는 유쾌하고 따듯한 웃음과 위로)
『최선을 다하면 죽는다』 – 번아웃·슬럼프 극복 서간 에세이(황선우×김혼비 작가가 전하는
『최선을 다하면 죽는다』 황선우×김혼비 작가의 문학동네 ‘총총’ 시리즈 서간 에세이.번아웃과 슬럼프를 유쾌하게 풀어내는 웃음과 위로의 편지.책 속 명문장과 감동 포인트까지 한 번에
infjsoul.com
'책 & 문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스러운 감성 키보드 추천(그루브스톤 키보드)|GROOVESTONE GS104R Te Amo 내돈내산 리뷰– 조용한 타건감 + 무선 + RGB 감성 다 갖춘 키보드 (0) | 2025.10.09 |
---|---|
오픈형 이어폰 추천|Baseus Bowie MC1 리뷰 (0) | 2025.10.05 |
민화, 마음을 그리다 | 입문자를 위한 민화그리기 준비물·기법·보관법 총정리 (2) | 2025.09.29 |
<책> 『대화의 정석』 리뷰|말 잘하는 법을 넘어 관계를 바꾸는 기술 (0) | 2025.09.26 |
2025년 9월 동행축제 총정리|역대 최대 규모 할인·상생페이백·온누리 환급·지역축제 한눈에 (1) | 2025.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