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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 작가, 황순원문학상 신진상 수상...다시 떠오른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의 감동

by infjsoul 2025. 8. 13.
인어사냥으로 황순원문학상 신진상을 수상한
차인표 작가의 장편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의 감동 재발견.
역사와 사랑, 그리고 진정한 용서를 담은 감동적인 이야기

 

 

최근 배우이자 소설가 차인표 작가가 장편소설 『인어사냥』으로 제14회 황순원문학상 신진상을 수상했습니다.
“잘 썼다”는 칭찬이 아니라, “이제부터 잘 써보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겠다는 그의 수상 소감은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이 소식을 듣자마자 저는 예전에 읽었던, 그리고 오랫동안 마음에 남았던 그의 또 다른 작품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이 떠올랐습니다.


영국 옥스퍼드대 필수 도서 선정! 국내외 베스트셀러 1위!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읽고 싶은데 읽기 어려웠던 책

 

이 소설은 2009년 베스트셀러였던 『잘가요 언덕』의 개정판입니다.

 

위안부와 치유되지 못한 민족사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기에, 한동안 읽기를 망설였습니다.
그러나 “읽고 싶은데 읽기 싫다”는 그 모순된 마음은 결국 책장을 열게 했고, 저는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차인표 장편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표지


실화를 바탕으로 한 한국형 서사

 

이 작품은 실제 위안부 피해자 훈 할머니의 이야기에 영감을 받아 쓰였습니다.
열여섯 살에 강제로 끌려가 캄보디아에서 55년을 타지에서 보내고,
1997년에야 한국으로 돌아와 가족과 재회한 사연이었습니다.

 

작가는 “만약 훈 할머니가 일본군에게 끌려가지 않았다면…”이라는 가정 속에서
연민과 분노, 그리고 이런 비극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았습니다.


 

1930년대 백두산에서 시작된 전쟁 같은 사랑

 

1930년대 백두산,
평온한 삶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여자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모든 것을 건 남자의 전쟁 같은 사랑 이야기.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도서정보 中

 

 

순이와 용이의 서사는 개인의 사랑이자, 시대와 역사가 빼앗아 간 평온에 맞서는 이야기입니다.


 

눈물샘을 무너뜨린 재회 장면

 

결말이 궁금해 쉼 없이 읽어 내려갔지만,
한편으로는 ‘어떤 사건도 일어나지 마라’ 기도하며 천천히 읽으려 노력했던 책이었습니다.

 

누구 하나 행복할 수 없었던 시대,
순이, 용이, 훌쩍이, 가즈오… 모두에게 응원의 마음을 안고...

 

겨우겨우 잘 참았다고 안심하던 순간...

 

70년 만에 필리핀의 작은 섬에서 발견된 ‘쑤니 할머니’.

그동안 꾹 참아온 눈물샘이 한 번에 무너져 버렸습니다.

 

아픈 이야기 속에서도 남는 건 평화에 대한 바람

 

순이가 "쑤니 할머니"가 되었음에 다행스럽다고 느끼면서도,
살아남은 것이 더 큰 고통이었을 그 삶과 그 안의 그리움이 고스란히 전해져 참 많이 아팠습니다.

 

그럼에도 그 이야기를 담담하고 잔잔히 전해준 작가에게 감사하고,
‘엄마별’의 존재에도 감사합니다.

 

그리고 작가의 바람처럼,
진실 앞에 분노가 아닌 진정한 용서가 이루어져
참된 평화가 모두에게 찾아오기를 기원합니다.


 

배우이자 작가, 차인표가 만든 ‘영화 같은 소설’

 

작가는 이 글을 통해 치열함과 아픔, 그리고 슬픔을 조용하면서도 담담히 전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책을 읽는 내내 마치 한 편의 감동적인 영화를 보는 듯했습니다.
아마도 차인표 작가가 배우이기도 하기에, 장면 하나하나를 생생하게 그려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같은 별을 바라볼 수 있을까?

차인표 장편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책 정보

제목:『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지은이: 차인표
출판사: 해결책
발행일: 2021년 11월
장르: 장편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아픈 역사 속에서도 잊지 말아야 할 사랑과, 분노를 넘어 진정한 용서로 나아가는 길을 그린 작품입니다.
차인표 작가가 전해준 깊은 울림만큼, 저 또한 모두에게 참된 평화가 찾아오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