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쓰지 못할까?"
최근 『설득자』를 읽으며 호기심이 생겨 도서관에서 대여해 읽다가, 결국 곁에 두고 오래 읽고 싶어 구매하게 된 책이 있습니다.
바로 타이완 작가 천쉐의 『오직 쓰기 위하여』입니다.
이번 '오직 쓰기 위하여 리뷰'를 쓰며 가장 먼저 떠올랐던 질문은 이것이었습니다.
"나는 왜 쓰고 싶으면서도 쓰지 못했을까?"
이 책은 단순히 글을 잘 쓰는 법을 알려주는 기술서가 아닙니다.
대신 우리 내면의 근본적인 질문들을 파고듭니다.
- 왜 시작하지 못하는가?
- 왜 계속 쓰지 못하는가?
- 왜 끝내지 못하는가?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해 회피할 수 없는 방식으로 답하게 만듭니다.

📖 도서정보
| 도서명 | 오직 쓰기 위하여 |
| 지은이 | 천쉐 |
| 옮긴이 | 조은 |
| 발행일 | 2024년 9월 2일 |
| 펴낸곳 | (주)글항아리 |
『오직 쓰기 위하여』
리뷰
– 완벽하지 않아도 끝내는 글쓰기의 태도 –
1. 이 책은 ‘글쓰기 기술서’가 아니다
책 표지에는 ‘글쓰기 비법’이라는 표현이 있지만, 이 책은기술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대신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법’을 이야기합니다.
30년 동안 생업과 창작을 함께 버티며 글을 써온 작가의 이야기는 단순한 조언을 넘어 창작자의 생존 매뉴얼에 가깝습니다.
글쓰기 책을 읽고 있는데, 자꾸만 나를 돌아보게 됩니다.
문제는 기술이 아니라 내 마음과 태도가 아닐까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2. 한줄 요약
“글쓰기에 대한 절실함을, 끝까지 써내는 태도로 바꾸는 책”
이 책은 말합니다.
- 거칠어도 괜찮고
- 부족해도 괜찮지만
- 끝까지 써야 한다.
“쓰지 않으면 고칠 것도 없다”
이 한 문장이 이 책의 핵심이라고 느껴졌습니다.
3. 주요 인사이트
① 막연한 걱정은 ‘여유’일지도 모른다
저는 늘 걱정이 많았습니다.
- 망치면 어쩌지
- 부족하면 어쩌지
- 혹평을 받으면 어떡하지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깨달았습니다.
그 걱정을 할 에너지와 시간이 있었다는 것.
정말 절실하다면 우리는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다.
“그냥 합니다.”
② 시작하지 못하는 이유는 ‘완벽주의’라는 병
저는 늘 완벽한 시작을 기다려 왔습니다.
하지만 완벽한 시작이라는 것이 존재할까요?
“거칠고 엉성해도 상관없다. 그냥 쓰면 된다.”
그리고 더 현실적인 문장
“우선 저지르고 , 그리고 나서 더 좋아지면 된다.”
또 하나의 문장
“펜을 들면 곧 완성에 가까워진다.”
시작 자체가 이미 결과로 향하는 첫걸음이라는 사실이 큰 위로가 되었으며, 그냥 쓰라는 말보다 더 구체적으로 우선 저지르라는 말은 저의 무겁던 펜을 가볍게 만들어줬습니다.


오직 쓰기 위하여_우선 써라. 개필식
③ 글쓰기는 자기 자신을 만나는 수련이다
작가는 말합니다.
“좋은 작품을 위해
나 자신을 말끔히 비우고,
그것운 새로운 자아를 만나는 것이며,
더더욱 나다워지는 과정이다.”
글을 쓰다 보면 ‘이게 내가 맞나?’ 싶은 낯선 감정들이 올라옵니다.
그럴 때면 저는 멈칫하게 됩니다.
하지만 작가는 말합니다.
“그것 또한 나다.”
그리고 더 중요한 조언
“더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나 자신에 대한 평가는 잠시 접어두고 멈추되 글을 쓰고 나서는 그런 나를 잘 살피고 치유하라”
결국 글은 준비해서 우선 시작하고 계속 써나가며 마무리한 후 나를 가다듬는 것까지, 이 모든 과정 자체가 하나의 수련임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오직 쓰기 위하여_계속 쓰는 사람
④ 지속력은 ‘절제’에서 나온다
글을 포함해 창작이라는 작업은 언제 영감이 떠올랐다 언제 사라질지 모르니 한번 떠오르면 몰아치듯 한숨에 해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왔어요.
그래서 저는 늘 무슨일이든 하루에 다 몰아서 하고→ 다음날 방전되는 패턴을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작가는 정말 의외이면서도 현실적인 조언을 합니다.
- 분량을 넘기지 말 것
- 영감을 다 쓰지 말 것
- 에너지를 나누어 쓸 것
“머릿속에서 생각이 아무리 넘쳐흘러도, 영감이나 상상이 아무리 용솟음쳐도 절제해야 한다.”
작가는 영감을 다 쓰지 말고 에너지를 나누어 쓰라고 조언합니다.
“절제가 곧 지속력”이라는 사실은 제 일과 삶 전반에 적용되는 귀한 깨달음이었습니다.


오직 쓰기 위하여_지속력과 절제
⑤ 스트레스는 거울이다
“거울에 비추는 모습은 나 자신이다.
나 자신을 알아야 보완하고 개선할 수 있다”
스트레스는 미루면 쌓이고 피하면 커집니다.
그래서 작가는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스트레스의 원인을 해버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나 자체이며, 오히려 스트레스가 우리를 더 집중하게 만들기도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뿐아니라, 그 와중에도 작품을 쓸 수 있다는 것에 안도감을 느낀다는 작가의 말에 “나와 같은 사람이면서도 다른 사람인 것 같은 느낌”은 감출 수 없었습니다.


오직 쓰기 위하여_루틴, 노력, 용기
💭 INFJSoul의 사유
아무리 바빠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잠깐의 시간을 쓰는 것그 순간
‘나는 나를 잊지 않았구나’, ‘내 꿈을 놓아버리지 않았다’는 안도감이 듭니다.그런 작은 틈에서 ‘하루를 참 잘 살아냈다’는 그 마음은 충만함을 넘어 뭉클함, 그리고 내일을 살아갈 힘이 된다는 것.
이것은 글쓰기에 한하지 않고 일, 인간관계, 삶의 전반에 모두 해당되는 것이 아닐까요?


오직 쓰기 위하여_INFJSoul
⑥ 자기 믿음 없이는 쓸 수 없다
저는 늘 타인의 평가를 먼저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쓰지 못한 글과 쓰다가 멈춘 글들이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이 책은 명확하게 이야기합니다.
“남들이 하는말은 호평이든 악평이든 칭찬이든 비평이는 그 순간뿐이며 어차피 모두 다른 사람의 견해”
그리고
내 글의 가장 든든한 옹호자는 나 자신이어야 한다.
⑦ 3부: 프로페셔널의 태도
이 책이 특별한 이유입니다.
- 감정보다 기준
- 관계보다 실력
- 기대보다 계약
“나부터 내 글과 노력을 존중하자”
이것이 프로의 시작이며, 다른 사람이 나의 글과 시간을 헐값에 쓰게 하지 말라는 글은 업계 선배가 아끼는 후배들에게 해주는 소중한 조언으로 다가왔습니다.


오직 쓰기 위하여_계속 쓰기 위한 자기성찰과 지침
4. 마음에 남은 문장들
- “거칠고 엉성해도 상관없다. 그냥 쓰면 된다.”
- “펜을 들면 곧 완성에 가까워진다.”
- “작가가 되려 하지 말고 계속 쓰는 사람이 되라.”
- “가장 아름다운 일은 책상 앞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 문장들은 단순히 읽기 좋은 문장이 아니라, 그냥 쓰고 다시 쓰고 계속 쓰게 만드는 저의 동력이 되었습니다.
💭 INFJSoul의 변화
가장 큰 변화는 “그냥 써보고 싶어졌다”는 것입니다.
완벽한 계획이나 정교한 구조가 없어도,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야기들을 신나게 써 내려가 본 경험.
그것은 글쓰기의 시작이 아니라 본질에 닿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쓰고 싶을 때 쓸 수 있는 지금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5.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글을 쓰고 싶지만 첫 문장을 떼지 못하는 분
- 완벽주의 때문에 늘 미완성 원고만 쌓여가는 분
- 글쓰기를 ‘지속 가능한 습관’으로 만들고 싶은 분
- 창작과 생업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싶은 프리랜서
📝 끝까지 쓰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
천쉐 작가는 말합니다.
“완벽한 글이 아니라, 끝까지 쓰는 사람이 되자.”
- 몰아서 쓰지 않고
- 나를 지키면서
- 끝까지 가는 것
그것이 결국 오래 가는 방법입니다.
저 또한 이제는 저 자신을 기만하지 않고, 나 스스로에게 떳떳한 작품을 마주할 때까지 묵묵히 써 내려갈 것입니다.


오직 쓰기 위하여_자기검열에서 자기믿음으로
🎧 이 글과 어울리는 음악 추천
- 밤산책 (폭싹 속았수다 OST): 차분하게 자신을 돌아보며 책상을 정리할 때
- Traveler – 예빛: 험난한 창작의 길을 걷는 여행자의 마음을 달래주는 곡
- 꿈을 꾼다 – 서영은: “강해질 필요는 없지만 멀리 갈 수 있도록”, 좌절 속에서도 다시 일어나 펜을 잡는 이들을 위한 응원가


오직 쓰기 위하여. 천쉐 지음_봄에 읽은 책. INFJSoul
🌿 INFJSoul의 마무리 한줄
글쓰기에 대한 절실함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그 절실함을‘지속 가능한 태도’로 바꾸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오직 쓰기 위하여』
리뷰
– 완벽하지 않아도 끝내는 글쓰기의 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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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래 <Anthem> 중
“Forget your perfect offering”
…
“There is a crack, a crack in everything.
That’s how the light gets in.”….
완벽하려고 애쓰지 마세요.
모든 것엔 틈이 있답니다. 틈이…
그 틈으로 빛이 들어오죠.
_레너드 코헨(Leonard Coh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