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사, 어른이 되는 시간』
- 오늘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는 가장 조용한 방법 -
“혼자서”라는 시를 좋아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나태주 시인의 다른 책들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평소 좋아하던 ‘필사’라는 단어와
‘어른이 되는 시간’이라는 제목이 함께 있는 이 책이
유난히 오래 눈에 남았습니다.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지금의 나에게 필요한 책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필사, 어른이 되는 시간』 리뷰 📖
– 오늘을 사랑하게 만드는 시집 –

(저자: 나태주 / 그림: 보담(김보람) / 발행일: 2025.07.07.)
🌿필사가 주는 마법: 주요 인사이트
처음 시집을 넘길 때는 필사하고 싶은 시가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두 번 읽으니 마음에 남는 시들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고,
막상 필사를 하다 보니
책 한 권을 거의 다 옮겨 적고 싶을 만큼
문장 하나하나가 깊게 스며들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깨달았습니다.
- 우리는 시를 ‘읽는 것’이 아니라
- ‘내 것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결국 저는 그 모든 시 중에서
✔ 지금의 나를 가장 잘 담고 있는 문장
✔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해 주는 시
만을 남겨 두고두고 읽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시의 매력이란 이런 것이구나, 잊고 있던 감각이 되살아나는 경험이었습니다.
🌿마음에 남은 문장과 감상
1. 아침을 여는 ‘선한 양식’
“잠자리에서 일어나기란 쉽지 않다
(…)
오늘도 하루 살아갈 용기가 된다
힘이 된다
하루를 버틸 선한 양식이다.”『필사, 어른이 되는 시간』中

저는 늘 잠을 깊이 자지 못하고 꿈에 휘둘리곤 합니다.
깨어나면 온몸이 아플 때가 많아 아침이 고통스럽기도 했죠.
하지만 이 시를 읽고 나서 제 아침이 변했습니다.
급하게 몸을 일으키기보다, 가만히 숨을 한 번, 두 번, 세 번 쉬며 아침이 왔음에 감사하는 ‘마음의 식사’를 먼저 하게 되었습니다.
2. 나만의 소신, ‘너는 별이다’
“(…)
끝내 그 별 놓치지 마라
네가 별이 되어라.”『필사, 어른이 되는 시간』中


『필사, 어른이 되는 시간』 리뷰_소신있는 삶
누구처럼 되라고 강요하는 세상에서, 시인은 차라리 당신이 별이 되어버리라고 다정하게 응원해 줍니다.
내 안의 소신을 잃지 말라는 격려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3. 삶을 대하는 태도, ‘가볍게’와 ‘꽃밭에서’
“모르는 것도 가볍게
(…)
익숙한 일은 더욱 가볍게
그렇게만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필사, 어른이 되는 시간』中 “가볍게” (일부)
“뽑으려 하니
모두가 잡초였지만품으려 하니
모두가 꽃이었습니다.”『필사, 어른이 되는 시간』中 “꽃밭에서” (전체)


『필사, 어른이 되는 시간』 리뷰_삶을 대하는 태도
어린 날에는 싫은 사람이 참 많았습니다.
사람을 쉽게 판단하고 좋고 싫음을 분명하게 나누던 시기.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알게 되었습니다.
저마다의 사정이 있고,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요.
길가의 이름 모를 풀꽃에서 사랑스러움을 발견하듯, 타인을 미움의 눈이 아닌 ‘품으려는 마음’으로 바라보니 세상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그리고 사람도 일도 익숙하든 낯설든 늘 불안해하던 마음도 “가볍게” 살 수 있겠다는 기대를 해보게 됩니다.
4. 악몽에 대한 놀라운 전환, ‘꿈’
“(…)
쫓기는 꿈이 오히려 감사하다
날마다 하루 잠에서 깨어
하루를 잘 살게 해주니까.”『필사, 어른이 되는 시간』中


『필사, 어른이 되는 시간』 리뷰_악몽에 대한 놀라운 전환
이 시집에서 가장 충격적이면서도 감사했던 대목입니다.
소리를 질러도 목소리가 나오지 않거나, 수능을 다시 보거나, 길을 잃어 헤매는 악몽을 꾸면 하루 종일 기운이 빠지곤 했습니다.
그런데 시인은 그 악몽 덕분에 잠에서 깨어나 오늘을 잘 살 수 있으니 감사하다고 말합니다.
이제는 불편한 꿈을 꾸어도 걱정되지 않습니다.
그저 “악몽이 현실이 아니라 다행이다”를 넘어 “오늘 하루를 살게 해 줘서 고맙다”는 마음의 전환을 이루었으니까요.
5. 비움과 기다림의 미학, ‘놓아라’와 ‘약속 2’
“우선 네 손에 쥐고 있는 것부터 놓아라.
(…)
그 위에 너 자신을 놓아라
비로소 편안해질 것이다.”『필사, 어른이 되는 시간』中 “놓아라” (일부)
“살아남고 보자
(…)
견디고 보자
(…)”
『필사, 어른이 되는 시간』中 “약속 2” (일부)


『필사, 어른이 되는 시간』 리뷰_비움과 기다림의 미학
비워야 채울 수 있다는 진리가 생각났어요.
그리고 결국 삶에서 견디고 살아남는 것이 얼마나 숭고한지를 시인은 현명한 어르신의 말투로 조근조근 분명하게 들려줍니다.
🌿분명한 메시지 그리고 따듯한 응원 🌿
오랜만에 시를 읽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느꼈습니다.
짧은 문장 안에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하고 싶은 말을 담아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안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마음, 삶을 바라보는 시선, 다정한 조언이 모두가 담겨 있었습니다.
마치 나를 걱정해 주는 어른의 말처럼 분명하고 따뜻한 메시지가 있었고 그러면서도 조용히 등을 토닥여 주는 느낌이었어요.
🌿진짜 어른이 되어가는 시간
입지도 않는 낡은 옷을 장롱에 쌓아두듯, 쓸데없는 억울함과 미움을 붙들고 살아오진 않았나 되돌아봅니다.
이제는 그 마음들을 햇볕에 말리고, 내 마음을 꽃송이와 물소리, 별빛 옆에 두려 합니다.
미움보다는 용서를, 욕심보다는 배려를 배워가는 것.
나태주 시인의 문장들을 필사하며 저는 오늘도 ‘진짜 어른’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지친 일상 속에서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잠시 잊으신 분들에게, 이 시집이 손끝에서 다시 피어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한 줄 요약 🌿
『필사, 어른이 되는 시간』은 오늘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삶을 사랑하며, 내 곁의 사람을 조금 더 소중히 대해야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하는 따뜻한 길잡이 같은 책이었습니다.





『필사, 어른이 되는 시간』 리뷰_INFJSoul 필사노트
📖『필사, 어른이 되는 시간』 리뷰 📖
– 오늘을 사랑하게 만드는 시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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