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산책에서 마주한 것들

[마음 기록]
봄날 산책에서 마주한 것들, 우리가 놓치고 있는 선택의 기준

봄날 산책에서 마주한 것들_나무, 풀, 그리고…

어제 비가 와서
산책을 제대로 못 한 봄이를 데리고
집 근처 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초미세먼지는 나쁨이라고 했지만
비가 온 뒤라 그런지
먼지 냄새 대신
풀 냄새와 나뭇잎 냄새가 느껴졌어요.

봄이와 함께
봄날을 만끽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 기대는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봄날 산책에서 마주한 장면

산책로 곳곳에
널브러진 쓰레기와
여기저기 던져져 있는 배변 봉투,
그리고 치워지지 않은 배변들이 보였습니다.

위생상의 문제도 있었지만,
같이 산책 나온 반려견들의 흔적일 텐데
왜 그대로 남겨져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봄날 산책나온 반려견들과 공원에 버려진 쓰레기와 배변봉투


우리는 무엇을 기준으로 선택하고 있을까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아지들 눈에는
배변은 치웠지만 봉투를 아무 데나 버린 보호자가 더 나쁠까,
아니면 아예 치우지 않고 그 자리를 도망치듯 떠난 보호자가 더 나쁠까?”

잠깐 고민하다가
결국 하나의 생각으로 정리됩니다.

“둘 다 별로지,
뭐가 더 나쁘고 덜 나쁘고가 어디 있어.”


덜 나쁜 선택에 익숙해진 순간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좋은 것을 선택하기보다
덜 나쁜 것을 고르는 데 더 익숙해진 것 같아요.

무엇이 최선인지보다
무엇이 덜 나쁜지를 먼저 떠올리는 순간들.

그걸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는
제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렇게 다짐해 봅니다

내 삶에서도,
그리고 내 삶에 함께해 주는 봄이를 위해서도
덜 나쁜 선택이 아니라
좋은 선택을 하려고 합니다.

생각으로만 끝내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봄날 산책에서 마주한 것들

그저 가벼운 봄날 산책이었는데,
생각이 오래 남습니다.


🌿 INFJSoul…

사소한 선택 하나가 쌓여
결국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 것 같아요.

프로산책러 & 프로휴식러_뽀시래기 봄군


[마음 기록]
봄날 산책에서 마주한 것들, 우리가 놓치고 있는 선택의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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