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을 뚫고 들어온 빛, 그런데 나는 그것을 보지 못했다

🌿마음기록...

최근 습작 노트를 정리하며
가장 먼저 손이 간 글입니다.

우리는 가끔
가장 가까이 있는 온기조차 외면한 채,
먼 곳을 헤매곤 합니다.

거실에 머물던
그 짧은 찰나의 기록을 나눠봅니다.
[마음기록] 창을 뚫고 들어온 빛, 그런데 나는 그것을 보지 못했다

[마음 기록]
창을 뚫고 들어온 빛, 그런데 나는 그것을 보지 못했다

지금, 나는 어디에 머물러 있는가

큰 통창을 통해 빛이 쏟아져 들어와
우리 집 거실을 가득 채웁니다.

굳이 불을 켜지 않아도 될 만큼
충분한 빛이.

한동안 그 자리에 서서
그 빛을 바라봅니다.

그냥 가만히.

그리고 생각합니다.

아, 내가 지금 여기 이렇게 머물러 있구나.

창을 뚫고 들어온 빛_반가운 손님

따뜻한 순간 앞에서도 우리는 다른 곳에 있습니다

바람은 없고
햇살만 고요하게 머무는 공간.

이렇게 따뜻하고 평온한 순간에도
이상하게 마음은
그대로 머물러 있지 못합니다.

이미 지나간 날들과
아직 오지 않은 날들.

그 사이를 오가면서
지금 이 순간을 놓쳐 버립니다.

우리는 왜 현재에 머물지 못할까요

그저
지금이 빛을 느끼기만 하면되는데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한데.

그런데도 또다시
이 빛을 흘려버리고
생각 속으로 들어갑니다.

창을 뚫고 들어온 빛_현재에 머물기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창을 뚫고 들어온 빛.

이 집에 잠시 들른
반가운 손님을

제대로 환영하지 못한 채
그대로 떠나 보냅니다.

🌿INFJSoul…

우리는 같은 하루를 살고 있지만
각자의 방식으로 다른 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현재의 따뜻함에 머물기도,
오늘이 아닌 어딘가에 혼자 떠 있기도 하면서요.

오늘 여러분의 거실에는 어떤 빛이 들었나요?
혹시 그 빛을 앞에 두고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지는 않았나요?

내일은 창가에 잠시 멈춰 서서,
나를 찾아온 햇살에게
짧은 안부라도 건넬 수 있는 여유가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INFJSoul 마음 기록 에세이

[1화] 잘해야 사랑받는 줄 알았던 나 | 그때는 몰랐던 사랑 – infjsoul.com
[2화] 괜찮다고 말해버린 날들 | 미뤄둔 마음의 기록 – infjs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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