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 나의 마음과 시선은
바깥을 향해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표정을 살피고
분위기를 먼저 읽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누가 불편한지,
어떤 말이 마음에 남았는지,
지금 어떤 공기가 흐르고 있는지.
주변을 오래 살피면서
온몸의 감각 하나하나를 사용해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는 것이
당연히 갖춰야 할 능력 중 하나라고 믿었습니다.
🌿 끝없이 곱씹던 마음
그래서 상황이 지나간 뒤에도
혼자 오래 곱씹곤 했습니다.
그는 왜 그런 표정이었을까.
나는 어떤 말을 했던 걸까.
비슷한 상황이 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은 끝없이 이어졌고,
쉽게 잠들지 못했습니다.
겨우 잠이 들더라도
그 생각들은 꿈속까지 따라왔습니다.
그때는 몰랐지만,
그 감정들은
조금 늦게 도착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오래
밖을 향해 집중하는 동안,
정작 내 마음은
누가 바라봐주고 있었을까요.
나조차 들여다보지 않던 마음은
그 시간 속에서
얼마나 오래 혼자였을까요.
오랫동안
참는 것에 익숙해진 마음은,어느 순간부터
울고 싶어도
쉽게 울지 못하게 되기도 합니다.


🌿 LET THEM
그래.
이제 다른 이들은 내버려두자.
어쩌면
이 마음은 이미 이전의 어느 순간부터
조금씩 시작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모든 것을 붙잡고 살 필요는 없었습니다 | LET THEM 이후에 남은 마음들 – infjsoul.com
‘LET THEM’
그 말을 이해하고 난 뒤,
붙잡고 있던 것들을
조금씩 내려놓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에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늘 밖을 향하던 시선은
이제 어디를 바라봐야 할까요.
다른 이의 마음을 헤아리느라
끝없이 이어지던 생각들은
어디로 돌려놓아야 할까요.


🌿 LET ME
‘LET ME’
그래,
이제 나를 위해 살아보자.
그런데 나를 위해 살아간다는 건
어떻게 하는 걸까요.
그저 막막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일보다
더 어려웠습니다.
무언가 특별하게 달라져야 할 것 같았고,
새로운 사람이 되어야 할 것 같았지만,
정작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 처음 있던 자리로 돌아가는 일
저는 길치입니다.
길을 잃으면
처음 있던 자리로 다시 돌아가
천천히 길을 되짚어가곤 했습니다.
그래서 삶도
조용히 되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지나온 시간을 가만히 바라보고,
처음 있던 마음으로
다시 돌아가 보는 것.
그냥 나는
어제도 오늘도 나입니다.
여전히 같은 하루를 살아가고 있었고,
같은 길을 산책하고,
익숙한 자리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달라진 건
아주 작은 방향 하나였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향하던 시선을
조금씩
나에게 돌려보기 시작했다는 것.


🌿 나를 먼저 들여다보는 연습
괜찮은지 먼저 물어보고,
지친 건 아닌지 살펴보고,
억지로 괜찮은 척하기보다
힘들면 조금 쉬어가도 괜찮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주는 것.
어색하고 익숙하지 않아도
마음을 돌보는 일 앞에서는
조금쯤 이기적인 사람이 되어보는 것.
그거면
충분했습니다.
그 작은 변화들이 쌓이면서
조금씩 숨이 쉬어졌고,
전보다
조금 더 안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흔들리지만
적어도
나를 어두운 곳에 혼자 두지는 않으려 합니다.
누군가를 이해하려 애쓴 만큼
내 마음도 이해해보는 것.
누군가를 다정하게 바라보는 만큼
내 서툰 마음도
조금은 토닥여주는 것.
하루하루
그 연습을 반복하다 보면
삶도 언젠가는
조금씩
나를 향해 미소 짓게 되지 않을까요.


🌿 INFJSoul…
LET THEM,
그리고 LET ME.
이것은
새로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다짐이 아니라,
계속 미뤄두었던 자신을
이제야 조금씩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조용한 신호인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세상을 먼저 살피기 전에,
자신의 마음부터
한 번 들여다봐 주세요.


LET ME | 이제는 나를 향해 살아가는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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