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이상하게 책을 가까이 두고 싶어지는 계절입니다.
창문을 열면 서늘한 바람이 들어오고,
햇살은 한결 부드러워지고,
길가의 나무는 하루가 다르게 색을 바꿉니다.
그렇다고 이 좋은 계절을 책상 앞에서만 보내기에는 조금 아쉽습니다.
책은 꼭 집이나 도서관 안에서만 읽어야 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동네서점에서 책 한 권을 고르고,
단풍이 든 공원을 천천히 걷고,
마음에 드는 벤치에 앉아 몇 장을 읽어보세요.
책을 덮은 뒤에는 오래 남은 문장과 그때의 풍경을 짧게 적어봅니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그것만으로 충분한 독서여행이 됩니다.
마침 가을에는 2026 독서감상문 대회와 글짓기 대회도 이어집니다. 책을 읽고 마음에 남은 생각을 한 편의 글로 완성한다면 올해 가을은 조금 더 오래 기억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이후 참여할 수 있는 주요 독서감상문·글짓기 대회와 이미 접수를 마치고 발표를 기다리는 대회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아래 내용은 2026년 9월 29일 공식 공고를 기준으로 확인했습니다. 일정은 주최 측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실제 제출 전에는 연결된 공고를 다시 확인해 주세요.
🌿 먼저 일정을 한눈에 살펴봅니다

| 상태 | 대회 | 참가 대상·지역 | 접수 마감 | 수상자 발표 |
|---|---|---|---|---|
| 접수 중 | 제15회 글나라 독서감상문대회 | 지역 제한 없음, 어린이·청소년·일반 | 9월 30일 | 10월 27일 오후 2시 |
| 접수 중 | 제23회 전국 청소년 독서감상문 발표대회 | 전국, 초·중·고·대학생과 같은 연령대 청소년·군인 | 10월 2일 우체국 소인까지 | 본선 진출자 10월 19일, 최종 수상자 11월 12일 |
| 접수 중 | 제9회 아동·청소년 가족사랑 독서감상문대회 | 지역 제한 없음, 유치부 5~7세·초등·중학생과 같은 연령대 아동·청소년 | 10월 23일 우체국 소인까지 | 11월 13일 |
| 접수 중 | 『세종의 나라』, 책 읽는 대한민국 국민 참여 독서감상문대회 | 전국, 유아·학생·대학원생·일반 등 | 10월 31일로 연장 | 11월 21일로 변경 |
| 행사 진행 중 | 강남구 ‘동네서점에 보물있다!’ | 거주지 제한 명시 없음, 지정 서점·도서관 방문 필요 | 퀴즈·도서 배포 10월 17일, 감상문 10월 31일 | 12월 중 시상식에서 발표 |
| 접수 마감 | 제23회 YES24 어린이 독후감대회 | 전국, 유치원생·초등학생과 같은 연령대 어린이 | 9월 28일 오후 2시 마감 | 10월 16일 오후 3시 |
| 접수 마감 | 제35회 전국 고전읽기 백일장대회 | 전국, 초·중·고·대학·일반, 같은 연령대 아동·청소년·군장병 | 9월 28일 우체국 소인까지 | 본선 진출자 10월 8일, 최종 수상자 11월 9일 |
| 접수 마감 | 제1회 영종구사랑 글짓기대회 | 인천지역 초·중학생과 7~15세 학교 밖 청소년 | 9월 23일 오후 6시 마감 | 10월 중, 정확한 날짜 미정 |
마감일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대회도 있습니다.
먼저 참가 대상과 제출 방법을 확인한 뒤,
지금 준비할 수 있는 대회부터 차분히 살펴보세요.
🌿 지금 참여할 수 있는 독서감상문대회
1. 제15회 글나라 독서감상문대회 ‘책 노을에 물들다’
글나라 독서감상문대회는 지역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대회입니다.
어린이는 초등 저학년과 고학년,
청소년은 중등과 고등,
성인은 일반부로 나뉩니다.
9월 1일부터 30일까지 글나라넷 쓰기마당의 ‘독서·영화감상문’ 게시판에 등록한 글이 심사 대상입니다. 작품을 등록하려면 글나라넷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대상 도서는 자유롭게 고를 수 있지만 부문별 최소 분량은 지켜야 합니다.
- 어린이 초등 1~3학년: 600자 이상
- 어린이 초등 4~6학년: 800자 이상
- 청소년·일반: 1,200자 이상
심사는 10월 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며 결과는 10월 27일 오후 2시 글나라넷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 접수 마감: 2026년 9월 30일
- 접수 방법: 글나라넷 온라인 등록
- 수상자 발표: 2026년 10월 27일 오후 2시
- 확인: 글나라 공식 대회 안내
온라인으로 제출할 수 있다는 점은 편리하지만 마감일에는 접속이나 등록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원고가 준비됐다면 마지막 시간까지 기다리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2. 제23회 전국 청소년 독서감상문 발표대회
전국의 초·중·고·대학생과 같은 연령대 청소년, 군인이 참여할 수 있는 대회입니다.
관심 분야의 책 한 권을 골라 독서감상문을 작성한 뒤 참가신청서와 함께 우편으로 보냅니다.
이 대회는 글을 제출하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본선 진출자는 자신이 쓴 글을 발표형 원고로 활용해 본선에서 직접 발표합니다. 글을 쓰는 경험과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들려주는 경험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합니다.
우편으로 보내기 전 원고 사본을 꼭 보관해 두세요.
- 접수 마감: 2026년 10월 2일 우체국 소인까지
- 본선 진출자 발표: 10월 19일
- 본선: 11월 7일 오후 1시~4시
- 최종 수상자 발표: 11월 12일
- 시상식: 12월 5일
- 확인: 국민독서문화진흥회 공식 공고
3. 제9회 아동·청소년 가족사랑 독서감상문대회
가족에 관한 책은 익숙한 사람과 관계를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평소에는 말하지 못했던 고마움이 떠오르기도 하고,
가족이라는 이름 안에서 서로 다른 마음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이 대회는 거주 지역 제한 없이 유치부 5~7세, 초등학생과 중학생, 같은 연령대 아동·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가족사랑이라는 주제에 어울리는 책 한 권을 자유롭게 선택하면 됩니다.
초등부와 중등부는 원고지에 쓴 독서감상문을 제출하고, 유치부는 독서화를 제출합니다.
아이와 보호자가 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좋습니다. 다만 최종 작품은 참가자가 자신의 생각과 언어로 완성해야 합니다.
- 접수 마감: 2026년 10월 23일 우체국 소인까지
- 수상자 발표: 11월 13일
- 시상식: 12월 5일
- 확인: 국민독서문화진흥회 공식 공고
4. 『세종의 나라』, 책 읽는 대한민국 국민 참여 독서감상문대회
김진명 작가의 역사소설 『세종의 나라』를 읽고 참여하는 전국 독서감상문대회입니다.
유아와 초·중·고등학생,
대학생과 대학원생,
일반인 등 여러 부문으로 진행됩니다.
이 대회는 처음 발표된 일정에서 접수 마감일과 수상자 발표일이 모두 변경됐습니다.
접수 마감은 기존 9월 20일에서 10월 31일로 연장됐고, 수상자 발표는 11월 21일로 바뀌었습니다. 인터넷에는 이전 일정이 적힌 안내가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변경 공고를 기준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 대상 도서: 김진명 『세종의 나라』 전 2권
- 접수 마감: 2026년 10월 31일
- 수상자 발표: 11월 21일
- 시상식: 추후 결정
- 확인: 공주대학교 일정 변경 안내, 대회 공식 홈페이지
🌿 서점과 도서관을 잇는 작은 독서여행
강남구 ‘동네서점에 보물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부분은 책을 받기까지의 과정입니다.
동네서점에서 퀴즈를 풀고,
도서관에서 책을 받고,
그 책을 읽은 뒤 감상문을 씁니다.
서점과 도서관을 차례로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작은 독서여행이 됩니다.
강남구민만 참여할 수 있다는 거주지 제한은 공고에 명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만 강남구의 지정 지역서점과 공공도서관을 직접 방문해야 합니다.
먼저 참여 서점에서 ‘공존’을 주제로 한 연령별 퀴즈를 풀고 확인 도장이 찍힌 종이를 받습니다. 이후 강남구립 공공도서관에 종이를 제출하고 선정 도서를 받습니다.
퀴즈를 푼 날부터 2주 안에 책을 받아야 하며, 퀴즈 참여와 선정 도서 배포는 10월 17일에 끝납니다. 독서감상문은 책을 받은 뒤 10월 31일까지 제출해야 합니다.
- 퀴즈 참여·선정 도서 배포: 10월 17일까지
- 감상문 제출: 도서 수령 후 10월 31일까지
- 제출 방법: 강남구립도서관 통합 홈페이지 또는 방문
- 수상자 발표: 12월 중 강남구 독서문화상 시상식
- 참고: 발표의 정확한 날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 확인: 강남구립도서관 공식 안내
🌿 접수는 끝났지만 발표를 기다리는 대회
접수를 마쳤다면 이제 달력에 발표일을 표시해 둘 차례입니다.
결과 발표 방법이 홈페이지 게시인지 개별 연락인지도 함께 확인해 두면 중요한 소식을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제23회 YES24 어린이 독후감대회
전국의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같은 연령대 어린이가 자유롭게 책을 선택해 참여하는 대회입니다.
초등 저학년은 300자 이상, 고학년은 600자 이상의 독후감을 작성하고 유치부는 글과 그림으로 구성한 독후화를 제출합니다.
접수는 9월 28일 오후 2시에 끝났습니다. 수상자는 10월 16일 오후 3시 YES24 홈페이지와 사락에서 발표되며 시상식은 11월 중 열릴 예정입니다.
- 수상자 발표: 2026년 10월 16일 오후 3시
- 확인: YES24 공식 대회 페이지
제35회 전국 고전읽기 백일장대회
전국의 초·중·고등학생과 같은 연령대 아동·청소년, 대학·일반부와 군장병이 참여하는 대회입니다.
우리 고전문학 한 권을 선택해 원고지에 독서감상문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예선 접수는 9월 28일 우체국 소인까지로 끝났습니다.
- 본선 진출자 발표: 10월 8일
- 본선: 10월 24일 오후 1시~4시
- 최종 수상자 발표: 11월 9일
- 시상식: 12월 5일
- 확인: 국민독서문화진흥회 공식 공고
제1회 영종구사랑 글짓기대회
인천지역 초등학생과 중학생, 7~15세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지역 글짓기대회입니다.
영종구를 둘러본 경험이나 우리 마을의 자랑거리를 생활문, 일기, 수필, 기행문 등의 형식으로 표현하는 대회입니다. 책을 읽고 쓰는 독서감상문과는 다르지만, 나들이에서 만난 풍경과 경험을 글로 남긴다는 점에서 가을 글쓰기와 잘 어울립니다.
접수는 9월 23일 오후 6시에 끝났습니다. 결과는 10월 중 영종구 홈페이지와 개별 통보로 안내되지만 정확한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 수상자 발표: 2026년 10월 중, 정확한 날짜 미정
- 상장 수여: 11월 예정
- 확인: 대회 공고
🌿 가을 독서여행은 멀리 떠나지 않아도 됩니다
독서여행이라고 하면 문학관이나 작가의 고향처럼 특별한 장소부터 떠올리기 쉽습니다.
물론 그런 여행도 좋습니다.
하지만 꼭 멀리 가야만 독서여행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책 한 권을 들고 평소와 다른 장소에서 읽는 것,
책 속 문장과 실제 풍경을 나란히 바라보는 것,
걷다가 떠오른 생각을 짧게 기록하는 것.
그것만으로도 평범한 산책은 조금 다른 시간이 됩니다.
동네서점에서 책을 고른 뒤 단풍나무가 있는 공원으로 걸어가 보세요. 마음에 들어오는 문장에 작은 표시를 하고, 잠시 책을 덮은 채 주변의 색과 소리도 느껴봅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도서관이나 조용한 카페에 들러 세 가지를 적어보세요.
- 가장 오래 마음에 남은 장면은 무엇이었나요?
- 그 장면은 나의 어떤 경험과 닮았나요?
- 책을 읽기 전과 후에 달라진 생각은 무엇인가요?
이 질문에 답하다 보면 책의 줄거리만 옮긴 글이 아니라 나의 생각과 경험이 담긴 독서감상문을 쓸 수 있습니다.
글짓기대회를 준비한다면 산책 중 만난 풍경과 사람, 소리와 냄새도 기록해 두세요.
‘공원이 아름다웠다’고 쓰는 것보다
‘바람이 불 때마다 벤치 아래 낙엽이 한쪽으로 모였다’고 쓰는 편이 그날의 장면을 더 오래 남게 합니다.
🌿 제출 전에는 이것만 다시 확인하세요
대회마다 참가 대상과 원고 분량, 제출 방식이 다릅니다. 원고를 다 썼다면 다음 내용을 마지막으로 확인해 보세요.
- 참가 연령과 지역 조건에 맞나요?
- 자유도서와 지정도서 가운데 어떤 방식인가요?
- 원고 분량과 파일 또는 원고지 형식을 지켰나요?
- 홈페이지·이메일·방문·우편 중 올바른 방법으로 제출했나요?
- 우편 접수는 마감일 도착분인가요, 우체국 소인분인가요?
- 표절·기존 발표작·AI 활용에 관한 제한을 확인했나요?
- 접수 화면이나 우편 영수증, 제출 원고 사본을 보관했나요?
특히 ‘우체국 소인까지’와 ‘마감일 도착분’은 의미가 다릅니다.
소인 기준이라면 마감일까지 우체국에서 접수한 우편이 인정되지만, 도착 기준이라면 마감일 전에 주최기관에 원고가 도착해야 합니다.
🌿 참가 지역과 AI 활용에 관해 자주 묻는 질문
참가 대상에 지역이 적혀 있지 않으면 전국에서 참여할 수 있나요?
공고에 특정 거주지나 학교 소재지 조건이 없다면 일반적으로 지역과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다만 대회명에 ‘전국’이 들어가더라도 연령과 학생 신분 같은 조건은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강남구 행사처럼 거주지 제한은 없지만 지정 장소를 직접 방문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AI로 문장을 다듬어 제출해도 되나요?
대회마다 기준이 다릅니다.
별도로 AI 금지 규정이 없더라도 독서감상문과 글짓기는 참가자 자신의 생각과 표현을 심사하는 작품입니다. 참가자가 직접 읽고 생각하고 작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제출 전에는 반드시 주최 측의 표절·AI 활용 규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책 한 권과 함께 가을을 걸어보세요

책을 읽는 시간은 조용하지만,
그 안에서 만나는 생각은 우리를 예상보다 멀리 데려갑니다.
공원 벤치에서 읽은 한 문장이 오래된 기억을 불러오기도 하고,
동네 골목에서 만난 풍경이 글의 첫 문장이 되기도 합니다.
대회에 꼭 참가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가을날 읽은 책과 걸었던 길,
그때 마음에 머문 생각을 짧게라도 남겨두세요.
그 기록은 계절이 지나간 뒤에도 다시 펼쳐볼 수 있는 나만의 가을이 됩니다.
가을은 독서도 나들이도 좋은 계절입니다.
해마다 조금씩 짧아지는 가을을 놓치지 말고,
책과 산책과 글쓰기를 마음껏 즐겨보세요.
정보 확인일: 2026년 9월 29일. 접수 전 반드시 각 주최기관의 최신 공고를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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